컴퓨터가 발명되고 우리가 퍼스널 컴퓨터란 이름으로 접하고 익숙해지기 시작한지 벌써 30년이 되었다. 나는 처음에 애플로 컴퓨터를 접하기 시작했다. 8비트의 작은 컴퓨터였지만 80년대에 지금의 컴퓨터의 주요 기능들은 다 나와있던 시절이었다. 컴퓨터 본체, 입출력장치, 저장장치 그리고 고가이긴 하지만 하드디스크, 모뎀 모두 외국 잡지에선 찾아 볼 수 있던 선망의 장비였다. 지금 2015년에 와서도 그때 기본 장비들이 성능은 개선 되었지만, 인터넷이라는 매체 빼고는 모두 똑같은 개념으로 작동되고 있다. 자잘하게 개선된 부분이야 시간이라는 영역에 당연히 포함되는 것이고, 인터넷만이 새로 생겼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인터넷은 정말로 우리 인류의 생각과 생활과 사회구조와 거의 모든 부분에 영향을 미칠만한 어려운 존재임에도 너무도 가볍게 우리 옆에 앉아있다. 인터넷으로 인해 산업이 발전한 부분은 너무도 흔하니까 제외하고라도, 나라가 전복되고, 나라의 의사결정에 무한한 영향을 끼치고, 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고, 회사의 주요 업무에 새로운 업무를 만들어 내고, 너무도 크나큰 존재가 되어 우리옆에 벌써 살짝 앉아서 우리를 흡수하고 있다. 인터넷세상은 너무도 광대해서 우리 지구 위의 인류들의 삶이 인터넷 안에서 여럿으로 복사되고 늘어나고 또 다른 사회를 만들어 내고, 다른 조직과 규칙도 있고, 아주 다른 매트릭스가 되고 있는데, 우리는 그 큰 변화를 너무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 큰 변화에는 충격파가 있을 텐데 그 변화는 우리 기존 사회와 너무도 자연스럽게 만나졌다. 기존 사회가 새로운 이 변화를 잘 극복해 나가야 서로 화합이 될텐데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 인터넷이란 진짜 본적 없는 거대한 미디어앞에서 우리는 많은 우리의 모든 것을 쏟아 주고만 있지 않나 싶다. 조금만 힘들이면 그 모든것을 누구에게 빼앗기던지 복사되던지, 상관하지 않고 말이다. 컴퓨터의 편한 기본기능에 복사라는 것은 누구던지 잘 알지 않나? 내 개인의 창작물도, 모든 작품도 컴퓨터 안에서는 복사 버튼 하나로 바로 또하나의 복사본이 생성된다. 인터넷에 쏟아 부은 우리의 모든것도 마찬가지 이다. 복사도 될 것이고, (해킹을 지칭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나도 모르게 제공 되어지고, 다른사람과 공유는 당연한 것이 되어지고, 인터넷이란 새로운 미디어를 우리에게 필요되어지고 좋은 것이라 볼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 반대로 역기능이 더 많은데 우리가 그 존재의 뜻을 간과하고 있을 수도 있다. 그 누가 확실히 답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겠는가? 아무도 모를 수 도 있다. 인터넷의 확실한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